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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 존버 끝에 낙이 온다

셀멘* 2018. 1. 30. 21:22


금호타이어가 보기드문 랠리를 시작했어. 잘 알다시피 금호타이어는 호남기반 대기업집단인 금호그룹의 핵심계열사 중 하나였어. 대우건설 인수 이후 그룹의 운명은 완전히 끝나고, 그 대가는 계열분리,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으로 돌아왔지.

전술했듯 금호그룹은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유화학으로 분리가 되. 워크아웃 후에는 금호산업 /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손에 넘어가게 되지. 그 이후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채권단에서 금호고속, 금호산업, 금호타이어를 매물로 내놓는데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에게 일단 기회가 주어지게 되지. 하지만 금호그룹에 무슨 돈이 있나. 무리한 차입과, 1조원짜리 캐시카우인 금호터미널을 2,700억에 판 것만 봐도 정상적인 경영과는 큰 거리를 보이지.

작년말에 중국 글로벌 타이어사 더블스타에 매각이 무산되고 더 큰 수렁에 빠지더니, 구원투수 SK가 나서 금호타이어를 살려주려는듯 싶었는데 SK그룹은 풍문에 따른 공시요구에 금호타이어 인수설은 극구 부인했어. 사실 SK에서 감자를 요구했다고 해. 그러면 채권단 손실이 너무 커져서 그런 결정은 할 수 없었겠지. 그렇지만 SK는 싼 가격에 사고 싶고?

현재는 박삼구 회장은 우선청구매수권, 경영권도 모두 포기한 상황이야. 지금 금호타이어 매각의 Key는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노조가 쥐고 있어. 어제 더블스타와의 매각 딜이 유보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채권단의 매각의지로 봐서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유력한 상황이야. 그 반증으로 기관, 외인이 7영업일 연속 매수를 하고 있어. 어제 매각이 유보되었다는 기사에도 그렇네? 그리고 노조도 더 이상 매각을 무작정 반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야. 회사의 유동성은 바닥에 이르고, 급여를 내보낼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어. 바짝바짝 말라 간다구 ㅜ

사실 이런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시점(매각딜이 성립되지 못하면 무상감자에 돌입할 수도)임은 틀림없지만, 금호타이어는 F1타이어를 개발했던 세계적인 타이어사였었어. 그 펀더멘탈을 무시하지말자! 오늘은 한국거래소에서 KRX 300지수 편입을 시사했는데, 출렁이는 장에 더욱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해.

금호타이어 직원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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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이슈를 간단히 정리하면,

1. 노조가 중국매도 반대

2. 중국 더블스타와 sk가 겨루고 있는데 sk는 감자를 요구해서 채권단 손실로 후순위로 밀려있음

3. 더블스타는 3자지정 유증으로 7,000억 유동성 공급예정(현재 금호타이어는 1월 월급도 못주는 상황이라 빠른 유동성이 필요)

4. 막다른 상황이어 노조도 합의할 수 밖에 없다는게 지배적인 의견

5. 현재 더블스타매각은 금타 노조 반대로 인해 유보된 상황이어 주가흐름이 어떻게 돌아갈지 충분히 지켜보고 들어가면 좋을듯

6. 금일 KRX 300 편입시사 및 희망퇴직 공고

7. 매각딜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영업망 재정비한다면, 조지아공장 증설분도 실적에 연결되어 빠른 체질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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