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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 70주년, 가보지 않은 길 1편(남북경협주 가즈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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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 70주년, 가보지 않은 길 1편(남북경협주 가즈아)

셀멘* 2018. 5. 12. 17:10

부제1 : 남북경협주 가즈아

부제2 : 남북경협주, 그 중에서도 건설의 전후방섹터. 앞으로 없을 역사적 저점이다


시작하며,

안녕, 크루즈 소속 막내 셀멘이야.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 99년 역사이래 최대사건인 남북 경제협력-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요즘 급박한 상황전환으로 시장의 모든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지.  배경, 외재요인, 내재요인, 독일식모델 참고, 기간에 따른 수혜섹터를 점검해볼게.

 

(1) Background & External Factors

2018년 4월 27일(금) 오전 9시 30분,

역사상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며 북미정상회담을 이끈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어. 1차(김대중 대통령), 2차(노무현 대통령) 때 판문점에서 했던 것과 달리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이었지. 우리나라 국민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 Summit은 전 세계가 주목한 2018년 글로벌 핫 이슈이기도 했어. 1,2차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 -> 3차 정상회담 판문점. 장소가 달라진 만큼 회담의 내용이나 대외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었지. 이는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실상 주요 분단 상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필요로 하게 되었기 때문이야. 11월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가 Key factor지.

모든 선거가 중요하겠지만 올해 말에 있을 중간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가 동시에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공화당 우위로 선거가 이루어지고 그 후속 영향이 계속된다면 2년 뒤 대선에까지 공화당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무역관련 이슈들 이겠지만 센티먼트적인 Game Changer는 무엇이다?


남북 평화협정 -> 미국의 Credit으로 가는거지(Nobel?)


전술한 것처럼, 한반도의 핵심적 분단상대국인 미국은 한반도 평화가 필요로 하고, 러시아도 2004년 한러정상회담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가스관 연결을 하고 싶어해. 716정부까지 이 협상이 이어지다가 503정부에서 완전히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어.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경협이슈와 함께 러시아 가스관에 대한 프로젝트를 재개할 이유가 충분하고 러시아 입장에서도 유럽향 가스수출을 타국에 돌려야할 필요가 있는데 솔직히 개이득인 상황이지. 미-러 관계도 역대 최고라고 칭할 정도로 과거대비 긍정적이니 속전속결로 하고 싶을 것 같아.


그러면 외부적 팩터인 분단 상대국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면 서머리가 되었을 듯 싶고 한반도 내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2) Go deep & Internal Factors

외부적인 동인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는 과거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와 다르게 개혁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원한다는 거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소련정도에만 맴돌던 할아버지, 아버지와 다르게 유럽 서방세계의 경험이라는 것이 분명 넓은 세상을 꿈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게다가 과거 시대와 다르게 핵이 없는 상태에서의 회담이 아니라 핵무기 완성의 상태에서 협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더욱 빠른 진행이 가능할 수 있지.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식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싶어한다고 하네. 이는 정치적으론 공산주의, 경제적으로는 완전한 개방을 추구하는 것인데 베트남이 적국인 미국의 품에 안기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 아래 그래프를 봐. 아름다운 떡상이지? 북한은 이 모델을 아주 오래 전부터 깊이있게 연구했다는 보도도 있었어.


내가 하는 가정은 남북평화협정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는 시나리오 내에서의 이야기이지만 남북경협은 절대로 늦출 수 없는 중차대한 상황이야.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대륙진출 - 경제부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북한도 이제는 더 이상 개방을 미룰 수 없어. 하지만 남북한의 소득수준과 경제상황은 엄청난 Gap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참고해야할 나라는 독일정도 인데, 서독은 과거 서유럽의 톱티어 경제대국이었고 동독과의 관계도 우리처럼 악화된 상태가 아니었고 경제 자체도 공산국가 사이에서는 상위 티어였어. 그러나 우리가 독일모델처럼 흡수 통일도 힘든 상황이라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센티먼트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는 전망을 참고해볼만 한 것 같아.


(3) 독일 Dax지수의 팽창 - 한국 금융시장이 참고할 유일한 자료


독일의 통일은 88년 초부터 점점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다가 우연한 계기로(여행자유화) 갑작스레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게 되. 장벽이 무너지고 2달간 지수가 30%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으니 정말 엄청나지?


조금 더 historical하게 보면 88년초 ~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밴드 최상단으로 보면 거의 100% 상승률을 볼 수 있어. 특히 인프라 관련 최대수혜를 받을 건설업종은 2년간 380%를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지.


통일이후 외국자본의 Inflow도 그렇지만 우리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심의 회복도 상당할 거야. 홍콩 항셍마냥 만년 저평가당한 우리나라 금융시장 지수의 업그레이드는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해.


그러면 이제 어떤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인가가 우리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어? 초기엔 당연히 핵심은 인프라. 기타 부수적인 사업들(의료, 금융 등등)도 많지만 우리는 일단 지금 어떤 섹터가 세게 치고 올라가느냐가 중요하잖아. 의료, 금융, 자원은 중기적으로 핵심섹터라는 건 동의, 응~ 보감.

한국정부의 남북협력기금도 7.1조가량 적립되어 있어 단기적인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는 무리가 없어보여.(물론 중기 이상으로 넘어가면 어림도 없는 푼돈. 100~300조까지 천문학적인 비용 추산)


(4) 인프라에 투자하라 & 단기 대북경협 섹터

- 인프라 중에 핵심은 건설

: 이미 업사이드가 열린 현재기준으로도 PBR 역사적 저점구간을 형성 중. 그 중에서도 과거 남북경협에 참여했던 레퍼런스가 있는 기업들을 주시해야할 것 같아. 주도주는 당연히 현대건설. 북한 체육관, 경수로, 개성공단, 금강산 개발 전방위적인 경험이 있는 최고의 종목임이 틀림없어. 현대건설우선주의 폭등 - 거래정지는 그를 반증하는 것 일거야.


후방산업으로 철강(현대제철-철골/형강 1위, 포스코-그냥 1위, 현대비앤지스틸-스뎅 2위), 건자재(KCC-그라스울, 뺑끼, 석고보드 1위), 공구리/사실 레미콘에 국한(유진기업, 삼표)정도가 있을 것 같아.


- 제2개성공단

: 예정지로 유력한 파주에 상당한 토지를 가지고 있는 대림산업(45만 헤베), 현대산업(49만 헤베)도 주목해볼만.


- 철도

: 인프라 개발을 위해 급선무인 개발은 철도일거야. 2015년 이미 시공사까지 정해진 경원선 복원이 가장 먼저가 될 것 같아. 시공사인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대우건설ㆍ포스코건설ㆍ대림산업ㆍ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남북관계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경원선 복원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어.  특히 시공사들이 남측 구간 설계를 마무리한 상태라 현장 상황만 고려한다면 내일 당장 공사를 시작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하네.


철도차량 완제품을 만드는 현대로템도 주목해볼 만해. 이미 큰 시세를 주었구나. 역시 남북경협주는 현대 아니겠어?


- 관광(금강산, 백두산-개마고원 생태관광)

: 과거 이미 경험이 있는 현대아산 위주의 관광재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봐. 이미 현대아산을 연초대비 400% 상승...

현대아산은 장외주식이라 논외로 한다면 현대아산의 지분가치를 가지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있지. 자기지분 68%에 현대유엔아이 지분까지하면 지분은 70%정도


(5) 중장기 대북경협 섹터

- 한러 가스관 연결

1993년 부터 거론되어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한-러 가스관 연결은 북한을 거친 4,800km 가스관을 연결하여 가스 비용을 1/4 이하로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야. 러시아 입장에서도 유럽향 가스 수출 비중을 낮추고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중차대한 기회이지. 하지만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아직까지 그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어. 북한경유 외에 일본경유, 동해해저경유라는 차선책을 고려해보았지만 기술력이나 경제성에 문제가 있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어. 북한 경유라는 최선책이 있는데 굳이 중장기적으로 그런 정책오판을 내릴 수도 없었겠지.


가스관에 관련된 종목은 아무래도... 파이프의 명가 부산파이프 아니겠어?(세아제강)


- 지하자원

: 북한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귀금속, 금속, 비금속, 에너지 등 1조달러 넘는 지하자원 확인되며 최대 6.2조달러 매장 추정된다고 하네.

북한은 광석을 가공할 기술이 없어 원석 그대로 수출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기술이 들어가면 자원부문도 큰 수혜를 기대할 만 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이잖아.


- 발전/전력

: 북한의 에너지 공급규모는 2016년기준 991만 TOE로 90년 2,400TOE보다도 낮아 공급부족이 심각하다고 해. 북한의 개방이 시작되면 1인당 전기사용량 증가는 폭발적일테니,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발전소를 지어서 공급하겠지만 단기적으로 남한에서 송전을 하게 될거야. 이미 우리는 개성공단 송전한 경험이 있잖아?


- 금융

: 최초 개성공단 계획시 예상되었던 중소기업 1,000여개의 입주 기대감(중소기업 부문 1위 기업은행), 우리나라 지수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증권사 브로커리지 이익률 급상승(브로커리지 부문 1위 키움증권)


(6) 결론

- 남북한의 경제협력의 통일비용절감효과 기대로 당장 시행해야할 중차대한 프로젝트이다

- 단기적으로 건설-철도인프라, 중장기적으로 한-러 가스관, 자원, 전력, 금융분야의 수혜가 기대된다.

- 우리나라의 통일은 독일식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을 것이지만 주가 부분에서 분명히 참고할 것이 있다.

- 아직 시세를 주지 않은 우선주/품절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 이미 저괴리율 우선주는 날았고 괴리율이 높은 애들을 선별해보자. 우선주가 높이 날 때 시장이 뒤숭숭한 건 사실. 하지만 끝물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는데 끝물이라는 그 어떤 근거가 없다(배 아파서 그럴걸)


- 폼페오가 비핵화 가속화 대가로 우리의 친구 대한민국과 번영을 누릴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 다음주 남북경협주 가는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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