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멘(Cellmen)의 재테크 이야기

남북분단 70주년, 가보지 않은 길 2편(남북경협 수혜주 in detail) 본문

Cellmen Comments/남북경협 Series

남북분단 70주년, 가보지 않은 길 2편(남북경협 수혜주 in detail)

셀멘* 2018. 5. 13. 10:59

안녕! 크루즈 소속, 막내 셀멘이야.

어제는 남북분단 70주년, 가보지 않은 길(1편)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배경, 외재요인, 내재요인, 독일식모델 참고, 기간에 따른 수혜섹터를 간단히 점검해 보았어. 어제 글의 2편이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오늘은 마지막에 언급했던 기간에 따른 수혜섹터를 조금 더 상세히 이야기해보고 싶어.


각 종목의 Top pick의 선정근거에 대해서 궁금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섹터 내 1위 플레이어이면서 그동안 소외받았던 저평가주인 곳을 선정했어. 최근의 남북경협주 트렌드는 기존에 저평가된 섹터, 종목에서 반등이 세게 나왔다는 것을 보면 주목할 만한 팩터임이 틀림없어.


일단 이니형과 으니형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보고 가자.


어제는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엔 인프라+한러가스관을 제외한 수혜섹터를 조명해볼게. 논외로 직접적인 수혜섹터라고 생각치 않지만 17년 12월까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피한 원조(aid)적 성격의 경협주를 살펴볼게.


 남북경협주를 자세히 보기 전에 지난 글에서 미처 짚고가지 못했던 이야기를 먼저 하고 가볼까.


(1) 시작하며

- 역사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은 주가의 꼭지였다?

: OECD 산출갭으로 보았을 때 1,2차 남북정상회담은 호황의 꼭지였던 시기였고, 3차 회담은 이제 호황의 초입시점이야. 분단 당사자국인 미국-러시아-중국의 스탠스 변화도 영향이 있지만 이 점도 3차 회담 이후 긍정적인 증시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게다가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0년도 닷컴버블, 우리나라는 카드사태가 있었고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사태 -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것을 볼 때 그 당시 경제상황과 현재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 해외에서도 인프라주에 관심, 국내 증시의 밸류 업

: 3차 정상회담이 끝나고 블룸버그에서 특집기사를 냈어. 첫 번째로 인프라주 현대로템, 현대건설의 언급이 있었고, 그 이후 지뢰제거(퍼스텍, 웰크론), 사드위협(아모레, 호텔신라, 대한항공, 아시아나), 삼성전자에 대한 언급을 했어.


우리나라를 정말 잘 아는 곳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노무라에서도 삼성전자의 반등랠리가 이뤄진다면 연말에는 코스피 3000을 예상했지.



(2) 단기-중장기 수혜섹터

- 발전/전력

Top picks. 현대일렉트릭 & LS산전

: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어닝쇼크로 인해 지속적인 저평가를 받고 있고 이번 실적발표에 시장컨센서스를 대폭 하회. 하지만 신흥국 + 북한 내 인프라 개발을 위해서는 전력인프라가 무엇보다 굉장히 중요하다. 공장을 아무리 만들면 무엇하나 그 공장을 돌릴 전기가 없는데. 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고압의 밸류체인을 총 망라하는 국내 독보적인 1위 시장 플레이어야. 안개가 걷히고 청명한 햇살이 땅에 내리쬐길 기다려보자.

LS산전은 변압기 1위 플레이어, 2018 Q1 어닝서프라이즈. 이하 생략


- 건설장비

Top pick. 현대건설기계

: 건설의 후방섹터로 언급하지 못했던 건설장비, 특히 굴삭기 부문의 중국 수퍼사이클 x 남북경협 기대감(건설의 후방산업)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해.

경쟁자는 굴삭기의 글로벌 최강자 캐터필러, 일본의 고마쓰, 코벨코정도가 있는데 이런 메인플레이어들이 현재 마켓쉐어 하락세인데다 동급 수준의 스펙임에도 불구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는 최근의 마켓쉐어 상승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특히 중국, 인도법인의 연결회계 포함은 더욱 견조한 실적기반의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야.


- 금융

Top pick. 메리츠종금증권

: 이 전편에서는 브로커리지의 강자 키움증권(키~움닷컴 좋아, 좋아, 좋아, 좋아~ 내가 누구냐~ 키움닷컴 증권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업종내 Top pick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2018 Q1 순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22%P 상회하며 브로커리지 급상승 발 엄청난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밸류에이션의 변화는 미미한 상황이야. 현재 PBR 0.6배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3) 원조(Aid) 관련 섹터

- 의료

Top pick. 녹십자

: 백신제제, 혈액제제의 독보적 1위 플레이어. 미국 FDA 2018 Q2~Q3 아이비글로불린 승인 기대감이 최근의 주가부양 동인이었다면 이제는 남북경협주에 편입되면서 결핵 관련 내용들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국내에서는 결핵예방백신(BCG백신)을 처음으로 국산화 개발, 국내 1상(이후 즉시 3상 진입)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 평생 1회 접종으로 끝나는 것이기에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하지만 전량수입으로 인한 수급문제, 추후 북한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백신이기도 해. 북한은 10만명만 550명의 결핵환자가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하네.

게다가 2000년도 평양 혈전치료제인 유로키나제 공장을 가동한 경험도 있는 곳이란 이력은 좋은 팩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 비료, 종자

Top pick. 남해화학, 농우바이오

: 농업, 축산을 총망라하는 1위 플레이어 농협경제지주의 비료부문 남해화학(지분 58%)이 단연 대장주라고 할 수 있어. 특히 북한의 식량상황 악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이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비료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역시 농협경제지주가 지분 53%를 가지고 있는 종자회사 농우바이오의 포텐셜도 기대해볼만 해. 농우바이오는 과거 최대주주였던 전 새누리당 의원 고희선씨의 사망으로 붕 뜨게된 회사를 국내 종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농협경제지주가 인수했어. 종자부문 1위 플레이어의 가치를 지켜보자.


- 농기계

Top pick. 대동공업

농기계 업체 중 최초로 2011년 매출 5천억을 돌파하며 1위 사업자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대동공업를 볼 필요가 있어. LS엠트론과 소형, 중형, 중대형 농기계분야를 양분하고 있는 과점적 플레이어로 LS엠트론이 장외시장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대동공업에 높은 밸류를 배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야.


게다가 2001년 비영리단체를 통해 조림사업에 사용될 농기계를 공급한 이력이 있고 그 당시 북한에 공장을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실제 성사되진 못했어. 이번에도 남북경협이 진행되면 대북관련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계자 언급에 대한 보도도 있었어. 대동경운기 가즈앜ㅋㅋㅋ


(4) 마치며

ps. 남북경제협력은 아직 극 초입이야. 정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 전 편에도 언급하였듯 분단 70여년 만에 처음 가보는 길이란 말이야. 우리나라 증시의 밸류를 업그레이드시킬 중차대한 기회이기도 해.


많은 종목들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언급되지 않은 산업, 기업들도 수두룩 해. 또한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인데, 소외 섹터는 끝까지 소외받을 수 있고 우연한 이슈로 큰 시세를 준 종목은 단번에 재기불능으로 빠질 가능성도 높아. 신중한 종목셀렉과 출렁이는 장세에서 적극적인 트레이딩. 그리고 철저한 트렌드, 섹터분석이 필요할 거야. 앞으로 열릴 업사이드 마켓에서 모두 큰 수익을 얻길 간절히 바랄게.


남북경협주 가즈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