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멘(Cellmen)의 재테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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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229500), IR담당자와의 대화

셀멘* 2019. 3. 22. 22:29

사실 노브메타파마가 당뇨 / 비만 신약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작년에 예비심사청구를 넣고 지금까지 승인이 나지 않는 것을 보고 당연히 곧 철회가 나올지 알았다. 그런데 올해 1월 마지막 질의가 끝나고도 철회가 나오지 않았고, 다음달이면 만으로 1년이 도래하게 된다. 4월 중순정도면 승인이 날 것으로 합리적 의심을 하는데, 승인이 난다면 당연히 전고점 9만원이 무색하도록 밸류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전에는 노브메타파마에서 개발하는 약물에 대해 스터디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고, 사실 지금도 정확히 무엇인지는 감으로 때려잡을 뿐이다. 그런데 무엇에 홀린 것인지 정말 그냥, 노브메타파마에 전화해서 부사장님을 바꿔달라고 해서 40분 동안 통화를 한 결과는, '풀매수'다.

20일, 노브메타파마 IR담당자인 부사장님과의 대화를 가졌고, 다음날 21일 장 시작하자마자 마구 사대기 시작했다. 내가 호가 최상단까지 올려놓은 이후 거래가 한참 없다가 장중에 뚝 떨어지기도 했었다^^;

그래서 왜 그런 Conviction을 가질 수 있었는지 블로그에 정리하고 싶었고, 왜 노브메타파마의 신약파이프라인이 매력적인지 부사장님과 저의 대화를 공개해보려고 한다.


Cellmen : 거래소와의 질의응답에 대한 과정은 모두 끝나고, 현재 예비상장청구 승인을 기다리는 과정인가

IR : 말씀하신대로 거래소와의 질의응답은 직접한 것은 아니고 주간사에서 대행해서 하고 있으며 모든 응답을 한 상태이다. 추가적인 내용은 아직 없는 상황.

Cellmen : 어떤 질의사항이 이렇게 오랫동안 있던 것인가. 다음달이면 만 1년이다

IR : 일반적인 질의이다. 임상, 제품, 기술력에 대한 내용이 main이었다. 회사와 연관성이 있는 것은 모두 답변했다. 주간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거의 막바지에 왔다는 것을 들었다. 조만간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심사청구한 시점에 질의가 많았었고, 지연되는 타이밍에는 별다른 질의가 없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당뇨치료제 2b 환자모집이 완료되면서 질의가 있었고 말씀드린 것처럼 모두 답변한 상황이다. 질의사항도 일반적인 기술특례상장의 질문형식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Cellmen : 그렇다면 최근에 거래소나 코스닥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인가

IR : 잘 아시겠지만 그에 대한 긍정/부정의 답변을 못하게 되어있다.

Cellmen : 시장에서는 상장지연에 대해 몇 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아시는 것처럼 당뇨/비만의 시장은 수십조되는 세계 최고수준의 불륨을 가진 drug market이다. 엄청난 약물과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기도하고, 현재 최고의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릴리의 트루리시티는 GLP-1 receptor로 상당한 유효, 안전성을 검증받은 약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이 노브메타파마의 신약의 긍정적인 임상결과에 많은 의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efficacy 측면에서 기존 약물에 비해 낮은 것도 의심이 있다.

IR :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효능면에서 기존 약물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맞다. 당뇨병 환자 중 90%가 넘는 2형당뇨 원인인 인슐린저항성이다. 저희가 개발하는 약물은 기존 약물처럼 혈당을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인슐린 감도를 높여주어 인슐린저항을 낮춰주는데 목적이 있다. '인슐린 감도개선제'인 것인데 글로벌 승인받아 시판 중인 약은 3개다. gsk 아반디아, 다케다 액토즈. 아반디아는 미국에서 13년 전에 블록버스터가되어 30%까지 MS를 높였었던 이벤트가 있었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조에 가까운 손해배상을 받아 시장에서 퇴출되고, 우여곡절끝에 복권. 액토즈는 방광암 risk가 있어 유럽에서는 퇴출. 현재는 6개월 이상 장기복용시 방광암 risk가 있다고 약물에 표기하고 있음. 또한 모든 제품이 공통적으로 살이 찐다. 당뇨환자에게 살이 찌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적절할 수가 없는 약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 약물인 GLP-1 receptor와 비교해서는 안되고 인슐린 감도개선제인 액토즈, 아반디아같은 약물과 비교하는 것이 맞다. 2a상에서 FDA 승인을 받은 다른 인슐린 감도개선제와 비교, 3개월 기준으로 보았을 때 동등이상의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

게다가 3개월동안 위약군대비 2a상에서 위약군 대비 체중이 3~4%는 감량. 비만형 당뇨환자에서 확인

- 삭센다는 2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 5~10% 체중감량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NovOB가 삭센다 대비도 동등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는 기존의 인슐린 감도개선제와 비교해서 완전히 다르게 체중감량효과가 있다는 것. NovOB는 first in class이자 best in class라고 확정적으로 이야기드릴 수 있다.

그리고 비만치료제 시장이 현재 4-5조정도이지만, 20년 이후 급성장하여 25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현재 삭센다 독주. 16년 기준 4천억 넘게 처방

하지만 삭센다와 차별화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Efficacy는 동등함을 전제하에,

-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 인슐린 감도개선 기능이 있다는 것. 기존 삭센다는 당뇨치료제인 GLP-1 receptor의 overdose 제품이기에 인슐린저항성이 더욱 두드러질 수는 있으나 개선은 불가능

- 체내 성분과 유사하기 때문에 더욱 삭센다 대비 safety 우수. 또한 GLP-1 receptor는 갑상선암 병력이 있는 사람은 사용에 주의해야 함. NovOB는 무관함.

Cellmen : 노브메타파마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한다. 그렇다면 인슐린 감도치료제도 그렇지만 비만 적응증에 대한 삭센다 대비 장점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이것은 head-to-head study같은 직접비교가 있었던 것인가

IR : 직접비교는 아니고 간접비교로, 참고용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참고용으로라도 3개월동안 위약군대비 5~10% 체중감량효과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인 체중조절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Cellmen : 트루리시티, 삭센다는 GLP-1 receptor로 주사제 타입인데, 경구용이 편리하다고 하셨다. 하지만 경구용은 GI trouble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답변 바란다.

IR : 물론 주사제 타입을 좋아하는 환자군들도 있겠지만 경구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경구용 자체가 장점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다. 그리고 위장장애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특별히 그 문제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그리고 심사위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면 그 분들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 셀멘님이 하신 이야기와 비슷하다. 이미 당뇨치료제 블록버스터가 엄청나게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한국에 있는 조그만 바이오텍이 미국 2b상 종료시점에 거의 다 왔다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관점이 다른 것이 저희가 개발하는 약물은 기존의 기전과 완전회 다른 인슐린감도개선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슐린감도개선제는 기존의 당뇨치료제처럼 높은 혈당강하효과가 있다기 보다는 2형당뇨의 원인인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면서(기존 약물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계속 나빠지게 됨, 비가역적) 혈당을 관리하는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독으로도 좋지만, 기존의 당뇨병치료제와 병용, 그러니까 add-on therapy로도 쓸 수 있다. 당뇨질환 관리의 Golden standard라고 할 수 있다. 또한 Mono-therapy보다 add-on이 좋은 이유는 기존 당뇨치료제와 병용으로 했을 때 1차처방으로 손쉽게 시장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사업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텍은 파이프라인 가치인데, 런칭하고 나서는 실적이지 않는가?


Cellmen : 이전상장이 지속되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가 회사에서 의지가 없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다. Funding받은 금액이 많다보니 또는 충분하다보니 이전상장이 크게 급하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이에 대한 부사장님의 Comment를 부탁한다

IR : 상장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예심청구를 하지 않았을 것. 예심청구를 했다는 것은 상장에 대한 목표는 뚜렷한 것.

Cellmen : 기평통과 이후 6개월 내에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IR : 시장에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평을 받고 예심청구를 했다는 것은 반복해서 말씀드렸듯 목표가 뚜렷한 것임.



<노브메타파마 2b상 계획>

- 투약은 6월까지 종료

- 연말쯤에 FDA와 2b상 종료 미팅을 할 것이라고 예정

- IR에서도 계속 이야기드렸듯, 미국 임상 3상은 2020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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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스펙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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