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위칭데이, 동시호가 실화야?

다들 오늘 동시호가 차트보면서 가자~~~~를 외치다가 많이 속상했지? 크윽... 동시호가 실화야???

오늘 2017년 12월 14일은 쿼드러플위칭데이였어. 주가지수선물, 옵션, 개별주식선물, 옵션 이렇게 네 개의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이야. 장중에 콜옵션을 1,000% 올리다가 갑자기 한강보내버리더라? 그 덕분에 장중에 코스피가 전면 빨간불이 켜졌다가 장마감에 일제히 하락보합으로 마감을 했어. 이는 장 마감 10분전부터 시작하는 동시호가부터 13일째 모아온 순매수를 한방에 매도포지션으로 돌아서면서 대형주를 가리지 않고, 하락하게 되었어. 코스피 대장 삼성전자도 힘을 못쓰고 -0.51% 하락마감했지.

2010년 11월 빼빼로데이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어. 옵션만기일의 상처라고 불리는, 도이치 사태.

그날 모든 경제뉴스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장에, 당연히 보합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도이치증권 창구에서 2.4조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급격한 하락을 하게되지. 도이치증권은 이 일로 460억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보았다고 해. 오늘도 물론 도이치사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향성은 마찬가지였지. 대표적인 피해주가, KCC와 쌍용양회였지.

특히 KCC는 건자재, 특히 그라스울 건축재의 경우 없어서 못팔 정도로 핫한 회사이고, 매출도 찬찬히 증가하고 있는 아주 건전한 회사라고 할 수 있어(주식으로 별로긴해). 그런데 오늘 장마감 기준 -17.74%를 빼버리면서 주식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어. 특히나 도이치사태는 홍콩지점에 의한 일이었지만 이번 동시호가에는 기관이 개입되어 투기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소액주주들의 대규모 피해를 물론이고, 주식시장의 건전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보거든. 특히 코스닥 상위종목 반 이상이 VI가 발동되면서 투자자들은 치를 떨었을 거라 생각해.

아무튼! 이렇게 어려운 시기는 이제 지나갔다고 보고, 산타랠리는 언제 와? 오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