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018250), 내 딸이 있는 내가 아끼는 회사

20190220 애경산업리포트.pdf

제목은 애경산업으로 시작했는데, 일단 가볍게 화장품 인더스트리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항상 저평가주로 지켜보고 있는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정도가 있는데 화장품섹터, 특히 아모레가 이제 거의 하방에 온 것 같아 지속 모니터를 시작하게 되었어. 

작년부터 아모레G의 성장가능성, 턴어라운드에 대해서 높게 보고 하방매수로 접근했었는데 쉽지 않은 중국 사드보복 영향이후 환경이 주가 상승을 계속 막아왔었어. 그래서 Trading으로만 접근하고 큰 수익을 얻을 순 없었어 ㅠㅠ

게다가 아모레G가 영위하고 있는 Mass섹터의 원브랜드들이 위기에 빠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어. 해외에서는 에뛰드하우스가 중동, 호주에 진출한다고 하지만 국내와 중국의 수요는 Mass에서 라메르, 라프레리같은 Skincare Luxury로 이동하는 트렌드가 더 중요한 팩터였었던 것 같아. 이는 우리나라 브랜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거스를 수 없는 것이 틀림없어. 메리케이, 올레이, 로레알같은 중저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들도 중국시장에서 하향 시작.

@ 아모레G 실적컨센서스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몰락. 존재감없는 에스쁘아, 아모스, 에스트라

아모레도 물론 중장기적으로 좋은 종목이지만 사실 오늘은 아모레보다는 작년에 상장했던 애경산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사실 애경산업은 국내 화장품업계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한방화장품(K뷰티), 안티에이징, 코스메슈티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애경산업이 여기서 가진 강점은 없는 것 같아. 아모레, LG가 아닌 이상 코스메틱 시장을 리딩하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는 리소스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follow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점에서 애경산업이 눈에 들어왔어.

왜냐하면 애경산업은 사실 화장품은 거의 집중을 안하는 회사였거든. 어떻게 보면 화장품 end-user를 상대하는 건 아모레, LG과 꽉 잡고 있고 ODM, OEM시장도 코스메카, 코스맥스가 너무나 견고하잖아? 애경그룹은 리소스를 모아놓는 건 잘 했는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사실 잘 못하는 회사였고 그렇게 알려져있었어. 하지만 최근에 조금씩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아.

#세아그룹 오너와 사돈 #현대차그룹도ㅋㅋ

장영신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의 제주에어가 실적이든 산업내 브랜드파워든, 모든 부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Next 제주에어가 필요한 상황인거야. 

 

(여기부터는 부분적으로 소설입니다)

나는 애경그룹의 사실상 오너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딸이며, 세아그룹 오너인 이태성의 처인 채문선에게 집중해봤어. 채문선은 맨해튼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한국에서 매일유업에 근무하다가 2013년에 애경산업 과장으로 입사한 케이스야.

2013년에 애경산업에서 하던 화장품라인업이 뭔 줄알아? 지금이야 올리브영같은 드럭스토어에도 깔려서 이름이라도 알 정도는 되지만 LUNA라는 듣보잡브랜드에 아가들 여드름화장품인 에이솔루션가 전부였어.

근데 자기 딸이 애경산업 화장품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좀 밀어줘야하지 않겠어? 생각해봐. 자기 딸이 화장품 비즈니스를 한다고. 게다가 IPO도 해야하는데 자꾸 좌절돼. 만년 2류 생활용품 회사니까 누가 관심갖겠어? 치약? 2080? 세제? 리큐?ㅋㅋㅋ

그렇습니다. 채문선이 소속한 마케팅부문, 화장품 사업부는 입사이후 그야말도 떡상을 하게 됩니다.

특히 홈쇼핑 부문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그래, IPO도 성공했고 유보금은 더욱 넉넉해졌어.

What's Next?

M&A? 앞서 이야기했던 한방화장품, 안티에이징, 코스메디슈컬? 아니면 LUNA나 에이지투웨니스같은 기존 브랜딩의 디벨롭?

2015년에 한불화장품에 매각한 코스메디슈컬회사인 네오팜(브랜드:아토팜)같은 사업은 안할 것 같고.

저는 모두 할 것 같습니다. 채문선양의, 오너의 드라이빙 파워를 믿습니다.